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테니스 승부 조작사건에 관여한 34명이 체포됐다.

스페인 내무부는 1일(현지시간) 테니스 승부 조작 혐의로 선수 6명 등 34명을 적발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선수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스페인 하부 리그 경기에서 최소 17경기에서 일부러 패하는 방법으로 50만 유로(약 6억22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세계 랭킹 800∼1200위로 상위권 선수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대변인은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경기당 500∼1000 유로(약 62만∼124만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때로는 500 유로를 주겠다고 했으나 50 유로밖에 못 받은 적도 있다면서 선수들도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유죄로 확정되면 최고 징역 4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