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열린 2단식에서 여자 테니스 간판 장수정(세계 랭킹 141위·사랑모아병원)이 룩시카 쿠쿰(199위)에게 1-2(5-7 6-2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복식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승리를 확정하며 지역예선에서 최종 1승1패를 기록했다.
1단식에서 김나리는 다섯번째 게임에서 강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공략하며 연속 3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6-4로 가볍게 세트를 마무리한 김나리는 2세트에서도 초반에 게임스코어 3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6-3으로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기세를 이어 대표팀 에이스 장수정이 2단식에 나섰다. 하지만 장수정은 첫 세트, 쿠쿰의 변칙적인 전략에 흔들리며 5-7로 무너졌다.
2단식 두번째 세트에서도 장수정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장수정의 서브와 리턴이 살아나면서 연속 3번의 브레이크에 성공, 6-2로 제압했다. 마지막 세트에 나선 장수정은 서브에 이은 네트플레이로 연이어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0으로 앞서나갔다. 결국 장수정은 6-2로 세트를 따내며 한국의 승리를 완성했다.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 태국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1그룹 잔류가 목표인 한국은 태국전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1승1패가 됐다.
오는 10일 태국-카자흐스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며 만약 한국이 A조 최하위에 머물면 한국은 B조(중국·일본·인도·필리핀) 최하위와 2그룹 강등을 두고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조 선두로 올라설 경우 한국은 월드그룹2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경기 승패와 상관 없이 열린 복식 경기에서도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춰 온 최지희(446위)-김나리조가 나서 태국의 니카 레티피타크신챠이(292위)-핑탄 플립프조(278위)를 상대로 2-0(6-2 6-3) 완승을 거뒀다.